경제·금융

[재야.운동권 인사] `국민정치연구회' 창립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재야·운동권 인사 300여명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정치연구회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국민정치연구회는 정치개혁의 실현과 개혁추진 세력의 형성에 기여하고 개혁정치세력의 정치적 활동을 지지·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 개혁적 인사와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 이 모임은 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젊은 일꾼 수혈론을 제기함에 따라 국민회의의 세대교체를 위한 인재 풀의 기능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정치연구회는 창립식과 함께 여의도에 가칭 「국민정치연구소」를 만들어 국정전반에 대한 개혁정책을 개발하고 선거, 정당, 국회제도에 관한 개선책을 모색하는 한편 월례포럼을 개최, 새 정부가 추진중인 정치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16대 총선 등에 출마를 원하는 회원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정치권내 개혁세력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연구회 이사장인 이재정 성공회대총장은 23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 등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회의 취지와 앞으로 활동방향 등에 관해 설명했다. 李이사장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을 뒷받침할 다각적인 정치활동이 필요하며 특히 정치개혁의 주체역량 확보와 정치개혁 수행에 기여하기위해 창립하게됐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李 이사장은 이 연구회가 신당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부인했으나 연구회의 목표로 2002년 정권재창출을 위한 개혁정치세력의 주도적 역할 수행을 내세우고 각 지역에 지부도 설치한다는 계획도 마련해 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회의 이사장은 李총장이 맡고 문동환 전의원, 이돈명 변호사, 이우정 국민회의 고문, 김상근 제2건국위원회기획단장, 함세웅 신부, 오충일 목사 등 16명의 원로인사들이 고문·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정계에서는 국민회의 김근태 임채정 장영달 방용석 이길재 김영환 유선호 이해찬 천정배 김성곤 김영진 의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신계륜 서울시부시장, 김태홍 광주시부시장, 학계에서는 황태연 동국대교수, 유병용 한국정신문화연구원교수, 법조계에서는 崔용규·李덕우변호사, 출판계에서는 나병식 풀빛출판사대표, 학생운동 출신으로는 허인회 국민회의 당무위원, 이인영 전전대협의장 등이 동참한다.【황인선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