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가 당초 오는 7월로 예정됐던 담뱃값 인상문제와 관련, “인상방침은 정해졌지만 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0일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강기정 열린우리당 의원의 질의에 “담뱃값을 올려 건강진흥재원으로 쓰려고 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이 총리는 고교 무상화에 대해서는 “직장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근로소득자는 회사에서 수업료를 부담하고 손비처리해 감면하는 형태로 간접지원하고 있어 이를 무상으로 하면 회사는 지원을 안해주게 된다”며 “오히려 영세근로업자나 영세자영업자 자녀들에 대해 정부가 수업료를 지원하는 방향 쪽으로 가는 게 더 현실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