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활용품, 아이디어로 시장 넓힌다

생활용품, 아이디어로 시장 넓힌다■화장실용 청향제, 락스세제 인기 화장실의 찌든 때와 곰팡이를 살균·소독하고 냄새를 없애 상쾌지수를 올려주는 청향제와 세척겸용 락스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생활용품업체들이 아이디어 신제품을 속속 출시, 공기청향제와 락스 시장규모가 올해 각 350억원, 450억원(소비자판매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2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먼저 락스제품은 유한양행(유한락스)이 독주하던 시장에 LG생활건강(락스와 세제를 한번에), 옥시(세척락스 골드), 피죤(락스세제), 애경(락스세제 하나로)이 세척겸용 신제품으로 가세, 틈새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욕조·세면대·욕실벽면 사이의 실리콘과 변기 안쪽 등을 청소할 때 락스로 살균·소독한 뒤 세제로 때를 빼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업계 관계자는 『세척겸용 제품이 출시 1년만에 락스시장의 15%로 성장했다』며 『2,3년 뒤면 비중이 40%가량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기청향제 시장에서도 화장실용 터치형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출시 2년만에 매출비중이 전체 시장의 40%를 넘어섰다. 업체별 시장점유율도 LG생활건강(터치앤 터치)과 옥시(팅커벨 향기톡톡)가 탈취성분이 함유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어 한국존슨(터치후레쉬)의 독주체제가 이미 무너져 버렸다. 특히 팅커벨 향기톡톡은 옥시 캐릭터인 하마 배꼽을 누르면 머리쪽에서 청향제가 뿜어나오는 재미있는 컨셉으로 4월 한달 동안에만 23만여개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월 매출도 지난해말 출시 당시의 2억원(출하가 기준)에서 4억6,0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5/28 17: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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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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