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미애 의원 "동행경제 통해 중산층 살아나야" '중산층 빅뱅' 출간


"빅뱅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그 뒤에 새로운 생성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더라고요. 중산층이 붕괴하고 있는 시점에서 빅뱅이라는 단어가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미애(사진) 민주당 의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중산층 빅뱅'이라는 책을 펴냈다. 지난 2009년 말 복수노조를 시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일명 '추미애 노조법'을 처리하면서 야권의 비난에 휩싸인 후 약 2년여 만에 입을 연 것이다. 추 의원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수노조는 원래부터 민주당에서 추진하던 것이었다"며 "일부 단체에서 반대한다고 원칙 자체를 미룰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산층 빅뱅'은 중산층이 살아나기 위한 방법으로 '동행경제'를 제시한다. 책에서 언급한 동행경제는 성장과 복지, 기업과 근로자, 국가와 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철학이다. 추 의원은 책을 통해 문제 제기를 넘어 공정임금제와 600만 근로중산층 되살리기 프로젝트라는 대안도 제시한다. 공정임금제는 임금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비정규직의 저임금구조를 개선하고 유연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600만 근로중산층 되살리기 프로젝트는 해마다 100만명씩 선정해 최장 5년간 '두 배로 증식 중산층 통장'을 통해 근로중산층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이다. 집필 과정에서 추 의원은 '소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소책자에 담긴 서울경제신문 칼럼인 '로터리'를 쓸 때마다 여러 사람들에게 e메일로 내용을 보냈더니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적은 답이 곧바로 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어떤 분은 농사일이 끝나고 매주 컴퓨터 앞에 앉아 제 메일이 오기를 기다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추 의원은 '로터리' 칼럼을 올 5~6월 연재했으며 이 내용을 이번 책의 부록으로 엮었다. 추 의원은 책 출간과 함께 10ㆍ26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을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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