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감원 '사회공헌' 팔걷어

尹금감위장 "뜨거운 가슴도 필요… 어려운 곳 돌보자" <br>은행聯도 표준안 만들고 봉사활동 체계화

윤증현(오른쪽)금융감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강당에서 열린 사회봉사단 발대식에서 봉사단 대표로부터 선서를 받고 있다. /이호재기자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금융이 돈에 관한 문제라서 ‘냉철한 머리’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이 먹고 사는 문제여서 ‘뜨거운 가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임직원과 김성수 성공회대학 총장, 탤런트 양미경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회봉사단 발대식 및 사회봉사다짐대회에서 발대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옛날에는 동포나 조국, 국가라는 말만 들어도 떨쳐 일어났던 우리들 사이에 이웃의 아픔이나 사회 부조리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기력해진 개인주의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금융산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추는 동시에 항상 열린 마음을 지니고 우리 주변의 어두운 곳을 돌아봄으로써 우리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윤 위원장은 임직원 400여명과 함께 사랑의 헌혈을 실시했으며 다일복지재단 이사장인 최일도 목사를 초청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전문가 초청 강연을 들었다. 금감원은 사회연대은행에 조성한 ‘금융감독원 펀드’를 4년 동안 1억원으로 증액해 금융소외자의 자립활동을 지원하고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하여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이날 은행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은행공동 사회공헌활동보고서 표준안’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가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은행권이 대규모 순이익을 거둔 만큼 사회적인 책임에 맞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안팎의 여론에 따른 것이다. 연합회는 은행사회공헌활동협의회를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하고, 매년 11월 둘째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주일간을 ‘은행 사회공헌활동 주간’으로 제정하고 회원사 공동으로 사회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연합회는 또 은행공동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통해 은행 전체 및 공동 사회공헌활동 실적을 집계해 매년 상반기 중 공표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29%인 3,35억원을 지역사회와 공익, 학술, 문화, 환경 등의 분야에 지원하고 연인원 56만5,460명이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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