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4일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주의 움직임은 둔해졌으나 대신 증권주와 의약주 등이 크게 오르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06%) 높은 874.23으로 출발한 뒤오름폭을 다소 키워 오전 10시20분 현재 6.33포인트(0.72%) 오른 879.94를 나타내고있다.
기관이 현재까지 2천4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1천200억원의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인은 16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매매 중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커져 현재 536억원에이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날 발표된 증권산업 규제완화 방안에 힘입어 증권업종지수가 8%이상 폭등했고 의약품업종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비금속광물,섬유, 의료.정밀 등도 1%이상 올랐다. 반면 기계, 은행, 화학 등은 1% 안팎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0.11% 상승, 4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우건설[047040], 대우조선해양[042660], 대림산업[00021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등도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48위의 삼성증권은 상승률이 10%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두산중공업[034020], 대우종합기계[042670], 현대상선[011200], 국민은행[060000] 등은 2~3% 하락세다.
소버린과의 지분경쟁에 휩싸인 SK는 4%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개시전 SK건설은 SK 지분 430만5천주(3.38%) 전량을 한투운용에 팔아 SK측의 의결권 부활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