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아기 45만1,000여명이 태어나 출생아가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전체의 5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은 지난 2006년 출생통계 확정결과에서 지난해 출생아는 45만1,514명으로 전년의 43만8,062명에 비해 1만3,452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1.13명으로 전년의 1.08명보다 0.05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2003년 이후 3년 만에 반등했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별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30~34세)이 90.2명으로 전년보다 7.8명 높아졌으며 처음으로 20대 후반(25~29세)을 앞질렀다. 지난해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89.9명으로 전년보다 2.4명 줄었으며 10년 전인 1996년(167.6명)의 53.6% 수준으로 급락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경기가 11만4,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만2,876명, 경남 2만9,368명, 부산 2만5,673명, 인천 2만3,543명 등의 순이었으며 수도권의 출생이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합계출산율은 제주 1.36명, 충남 1.35명, 전남 1.33명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신생아 수가 23만8,8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1,522명(5.1%) 증가했다고 밝혀 이런 추세라면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