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첫 합의제 기관 감사·옴부즈만위원회 신설

서울시가 합의제 행정기관인 '감사위원회'와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를 신설한다. 아울러 행정환경의 변화에 따라 관광·생활체육 분야를 전담할 '관광체육국'과 시민들의 공공의료와 식품안전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담당할 '시민건강국'도 새로 만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6기 2차 조직개편안'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에는 시 역사상 첫 합의제 행정기관인 감사위원회와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의 신설이 포함됐다. 시는 현재 독임제인 감사관을 3~7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로 개편해 자체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민감사옴부즈만'을 지원하던 민원해소담당관도 3~7명으로 구성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로 대체한다. 고충 민원을 전담하는 인원을 늘림으로써 시민의 권익 보호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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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핵심 시책 추진을 위해 관광체육국과 시민건강국 등 2개 부서도 신설한다. 먼저 기존 문화체육본부에서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관광 분야와 시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요구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생활체육 분야를 분리해 관광정책과와 관광사업과·체육진흥과·체육여가과 등 4과로 구성된 관광체육국을 만든다. 새로 만들어지는 체육여가과는 시민들의 생활체육 공간 확충과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 개발을 맡는다. 기존 복지건강본부에서 보건기획과를 격상시킨 시민건강국도 새로 만든다. 시민건강국은 공공의료체계 혁신과 식품안전 업무 등 시민의 건강과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한다.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서울시 조직은 1실 8본부 5국에서 1실 8본부 7국 2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바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그간 필요성이 제기되어온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담당국장이 확실하게 소관 국을 책임지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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