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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지속적인 발전은 고객이 행복하고, 사회와 동행할 때만 가능합니다. 내년에도 모든 임직원들이 행복동행 실천에 적극 앞장 서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6일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전 직원에게 '행복동행'을 강조했다. CEO의 특집방송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하 사장은 "행복동행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 SK텔레콤의 생존을 위한 것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내년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행복동행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SK텔레콤은 7개월 전인 지난 5월8일 '고객과 함께 하는 행복'과 '사회와 함께 하는 동행'을 선언했다. 이후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 '행복동행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프로그램 이행에 나섰다.
고객의 행복을 앞세운 행복동행은 통신업계의 마케팅 패러다임을 뒤흔들었다는 평가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통신비 부담은 낮추고, 혜택은 높였다.
그 성과는 2,100억원의 통신비 절감, 900만건의 데이터 선물하기, 700만 명의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500만 명의 음성·데이터 리필하기, 240만 명의 착한기변 이용자 등으로 요약된다.
이중 고객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획기적 요금제. 지난 3월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T끼리 요금제) 출시에 이어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인 '전국민 무한요금제'를 선보였다. 연말까지 두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이 얻게 되는 통신비 절감효과는 약 2,100억 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또 남는 데이터를 지인들과 나눠 쓸 수 있는 데이터 선물하기도 연말까지 900만 건, 750GB에 달하고, 음성·데이터 리필하기도 5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무료로 제공받은 음성 통화량은 7,900만분, 데이터는 1,600만GB나 된다.
사회와 함께하는 동행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활성화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대기업(B2B) 솔루션, 헬스케어 등 선행형 융합사업에 대한 투자 그리고 빅데이터 개방, 베이비붐 세대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ICT를 통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ICT생태계 활성화의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이중 50세 이상 중장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브라보! 행복 프로그램'은 반응이 뜨겁다.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해 10개 팀이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이다. 이미 창업한 2개 업체는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하성민 사장은 "고객과 함께하는 행복 실천을 통해 소비자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방향의 변화를 주도했다"며 "행복동행을 SK텔레콤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경영활동의 판단기준으로 삼고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