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심층진단] 신도시 개발 이렇게 본다 - 찬성의견

[심층진단] 신도시 개발 이렇게 본다 - 찬성의견난개발 방지·건설경기 활성화 辛丁哲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도시건설의 필요성이 요즈음 강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신도시를 건설해야 하는 이유 즉, 그 불가피성을 세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신도시건설은 수도권 주변 준농림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는 좋은 대안이 될 수있다. 분당·일산등 수도권 5개 신도시개발은 주택가격안정과 우리의 신도시문화를 한단계 높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계획적으로 잘 완비된 광역도시기반시설에 무임승차하는 형식으로 신도시 주변에 소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산발적으로 추진돼 난개발이 극심하게 이뤄졌다. 신도시개발은 선계획 후개발이라는 원칙아래 계획적으로 학교·도로·공원등의 기반시설을 잘 갖출 수있다는 관점에서 난개발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있다. 둘째, 신도시건설을 통해 도시공간구조를 다핵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시형태가 방사형일때는 중심부로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시중심으로부터 일정거리에 순환형태의 링(RING)타입으로 도로가 걸치게 되면 상당히 광역화된 네트워크형 도시공간구조로 바뀌게 되는 이점이 있다. 서울의 단일중심으로 인구와 산업이 집중하면 할수록 과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기 때문에 순환도로상의 결절점 부근에 신도시를 건설, 공간구조를 다핵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신도시건설은 요즈음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침체된 주택및 건설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IMF 이전과 비교할때 45%이상 늘어난 건설업체들이 35%이상 줄어든 일감을 두고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건설업의 비중을 고려할 때 신도시개발을 통한 건설경기활성화는 시급하다고 판단된다. 앞으로 신도시 개발이 이뤄질 경우 그 개발방향과 개념은 종전의 신도시와 다른 것이라야 한다.. 먼저 신도시개발 방향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방식, 즉 주택공급중심의 양적 신도시보다는 삶의 질이 높은 쾌적한 신도시로 한차원 더 높아져야 할 것이다. 중·저밀도로 계획된 스카이라인과 경관이 살아있는 환경친화적인 신도시 , 다시말해 자연의 일부분으로 동화되는 신도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새로운 신도시는 기존 신도시와는 다르게 직주근접(職住近接)의 개념에 입각해 건설돼야 한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함께 벤처산업단지, 정보기술단지와 같은 생산기능을 동시에 수용함으로써 자족성을 확보해 모(母)도시와 독립적인 도시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잠만 자고 일자리가 없는 베드타운은 교통난으로 인한 댓가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2000/08/27 18: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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