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노래방에 전자 드럼을 설치해놓고 일주일에 한번씩 동전을 거두는 고수익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500원 짜리 동전을 한번 투입하면 전자드럼이 5분 동안 작동되는데 대부분 고객들은 재미에 빠져들어 1시간 내내 전자드럼을 두드리며 즐기게 된다는 노래방 전자드럼 사업이 그 것. 수익은 노래방 주인과 5대5로 나누는 등 조건을 협의하면 된다. 그래서 소위 `투 잡스`(Two Jobs)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서대문구 신촌역 주변 노래방 10여 곳에 전자드럼을 설치한 박형수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지역 정치 분야에서 몸담고 있던 박 씨는 친구와 노래방을 찾았다가 그곳에 있는 `해피드럼`의 전자드럼을 보게 됐고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총 1,670만원을 투자해 전자드럼 10대를 받아 인근 노래방에 설치, 한 달에 300만원 가량의 수입이 나온다”며 “노래방 주인과는 6대 4 비율로 수입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사가 장소 섭외와 드럼 설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 씨가 하는 일은 주말마다 동전을 수거하는 일이 전부. 그는 “전자드럼이 있는 노래방에 가면 대부분 고객들은 500원 짜리 동전의 위력을 느끼게 된다”며 “동전을 거두는 일이 얼마나 좋은 지 주말만 기다려진다”고 밝힌다. 이어 박 씨는 “전국의 노래방이 수만 개에 달하기 때문에 누구나 사업장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해피드림 윤영근 사장은 “이 사업을 원하는 사람은 처음 10대(1,670만원)를 신청하면 본사에서 전문 시장조사팀을 파견해 지역내 목 좋은 영업장소를 물색, 설치까지 하여 주기에 체인 점주는 일주일에 한번씩 수금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02)3676-8881
<양정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