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개인영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프라이빗뱅킹(PBㆍprivate banking) 서비스와 대외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2010년까지 개인고객 1,0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PB 분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 금융뿐만 아니라 개인 쪽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수신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기업은행은 7월 말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PB 센터를 설립한다. 기업은행이 PB 센터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달 들어 11명으로 구성된 프라이빗뱅커(PBㆍprivate banker) 전문 인력풀을 만들고 PB 전용상품 개발과 PB 대상 소식지인 '머니가이드'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개인상품 담당자 32명을 언론홍보 인력풀로 임명해 언론사 기고와 대외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기업은행은 '윈 클래스(Win-Class)'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176개의 PB 전문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186명의 전문 PB들이 컨설팅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오영국 기업은행 PB 고객부 팀장은 "PB 인력풀을 통한 상품 연구와 전용상품 개발로 다른 은행과는 차별된 PB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중기대출은 물론 PB 업무 등 개인영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