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방학 특수+원화 강세… 여행주 훨훨

연말 연초 수요 크게 증가… 휴일 많은 내년까지 지속 전망

인터파크 나흘 연속 상승세


각급 학교가 속속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여행주 주가를 주목해야 할 때다. 특히 요즘에는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지난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0.89%(100원)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종가 기준 최고가인 1만1,750원에 바짝 다가섰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주가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말 5만원대로 추락했던 하나투어는 최근 5거래일째 6만5,00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모두투어의 주가도 지난달 22일 장중 1만9,700원으로 최저가를 찍은 후 반등, 24일에는 2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인터파크·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여행주의 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초중고교가 본격적인 방학에 들어가는데다 최근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40전 내린 1,059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9월 1,100원 아래로 진입한 후 하락세가 꾸준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1월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115만4,064명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필리핀의 태풍 피해와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환율 하락으로 해외여행 유인이 늘어 출국자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연초 여행 수요 증가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공휴일은 총 67일로 최근 12년 중 가장 많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에 있어서 휴일 수는 가장 중요한 물리적 여건으로 꼽힌다"며 "특히 내년에는 삼일절·어린이날·현충일·광복절·개천절이 모두 주말과 붙어 있어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3.6% 증가한 4,000억원, 모두투어와 인터파크는 각각 10.1%, 12.0% 증가한 1,630억원, 3조2,7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민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