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證 "앞으로 10년간 랩 전성시대"

랩어카운트가 펀드의 뒤를 이어 앞으로 10년간 주식시장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17일 “최근 열풍에도 불구하고 랩어카운트는 여전히 초기시장에서 많이 나가지 않았다”며 “랩의 전성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고 앞으로 10년간의 투자문화를 랩이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랩은 주식형 펀드와 직접투자의 중간형태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위험선호도나 기대수익률은 공모펀드 보다는 높은 반면 직접투자보다는 낮은 형태다. 올해는 국내 증시의 성장과정에서 지난 2005~2007년 1차 리레이팅(재평가)에 이은 2차 리레이팅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펀드나 직접투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대안으로 찾고 있는 것이 랩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2년간 철저히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세가 펼쳐지면서 외국인의 매매동향에만 주목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외국인과 더불어 랩 자금의 추이와 매매 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원은 “랩은 최근 몇 년간 유행했던 해외펀드의 반작용이자 지난 10년간 주식시장을 지배했던 공모펀드의 반작용”이라며 “공모펀드가 지금의 랩으로 발전했고 랩은 또다시 미래의 헤지펀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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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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