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 현재 북한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고용된북한 노동자는 모두 1천9백7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 趙漢天의원(국민회의)이 26일 통일부로부터 국감자료로 제출받은 `대북진출기업 고용인력현황'에 따르면 북한 남포공단에서 남북 최초의 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우그룹이 1천3백48명의 북한 노동자를 고용,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 대북 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이 85명, 미흥식품(수산물 채취.가공.양식 및 판매) 3백27명, 녹십자(의약품 유로키나제 생산) 76명, 태창(금강산 샘물개발) 36명, 태흥수산(가리비 양식 생산) 30명, 코리아랜드(북한 부동산 개발 및컨설팅업) 5명 등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 노동자 1인당 월최저임금은 나진.선봉지역의 경우 80달러이며, 기타 지역의 경우 1백1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진출 우리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동자들에 대한 인센티브제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북한 당국이 이를 불허하고 있으며 다만 시간외 근무에대해서는 점차적으로 북한측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趙의원은 "경수로사업차 파견된 우리 근로자가 金正日이 나온 신문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문제가 된 적이 있는 등 앞으로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경우 사회적 관습과 가치관이 달라 분쟁의 소지가 많다"면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