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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딸기 초콜릿 피자·무스·크레페 등 오감 자극하는 13종 고급 디저트 제공
파스쿠찌 '스트로베리 젤라또 라떼'
카페베네 '생딸기 팬 디저트' 선봬
호텔은 고급품종·명장요리로 차별화
지난 26일 애슐리 퀸즈 압구정동 매장. 세계 미각을 담은 '월드 고메 뷔페' 콘셉트의 신개념 뷔페 애슐리 퀸즈는 두달 전에 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속칭 뜨는 핫 플레이스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 시간에 찾으면 평균 2시간은 기다려야 세계 각국의 200여가지 진미를 맛볼 수 있다. 매장에 들어가면 199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세계의 유명 스타와 셀렙들의 애장품이 펼쳐진다. 이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곳곳을 꾸민 게 색다른 재미다. 그리고는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게 딸기 향이 코끝을 찌르는 디저트 코너. 이탈리아 에피타이저 존, 텍사스 BBQ존 등 메뉴 고유의 특색이 돋보이도록 조리 방법과 식사 순서로 카테고리를 나눠 10여 가지 섹션으로 이뤄져 있는데향긋하고 다채로운 딸기 신메뉴들이 오감을 자극한다.
'베리 메리 스트로베리' 콘셉트의 봄 신메뉴는 신선한 제철 딸기의 맛과 영양을 가득 담았다. 당도가 높고 비타민 C가 풍부한 제철 딸기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해 화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생딸기 젤리믹스, 생딸기 상그리아, 입맛 돋움 딸기 드레싱, 생딸기 베리베리 초콜릿 피자, 생딸기 크림롤, 생딸기 순우유 케이크, 생딸기 치즈타르트, 생딸기 크레페, 핑크핑크 딸기 티라미수, 생딸기 라즈베리무스, 생딸기 초코무스, 생딸기 리코타치즈 부르스게타, 딸기 리코타치즈 딥 그리니시 등 13종의 딸기 본연의 맛과 영양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춰 재해석한 메뉴들이 가득하다.
생딸기 크레페는 달콤한 시럽과 부드러운 크림 사이에 신선한 딸기를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고급 디저트다. 전문 셰프가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즉석으로 생딸기 크레페를 요리해줘 보는 즐거움도 있다. 초콜릿과의 궁합을 자랑하는 생딸기 베리베리 초콜릿 피자는 생딸기와 진한 초콜릿을 토핑해 상큼함과 달콤함을 함께 제공한다. 얇은 부드러운 도우에 싱싱한 딸기와 각종 채소를 곁들여 몸매, 체중 관리에 민감한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생딸기 라즈베리무스는 과육이 풍부한 제철 생딸기와 새콤달콤하고 촉촉한 라즈베리무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디저트로 아삭한 딸기와 부드러운 무스가 어우러져 풍부한 식감이 돋보인다. 애슐리 관계자는 "최근 업체마다 봄을 앞두고 소비자의 입맛과 생기를 되찾아 줄 힐링푸드로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제철 딸기 메뉴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어 올해는 가히 '딸기 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봄을 부르는 딸기의 유혹이 거세다. 외식 및 식음료 업계가 제철 딸기를 활용한 메뉴를 대거 쏟아내며 일찌감치 소비자의 봄철 입맛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까지는 대부분 호텔이 주도적으로 프리미엄 딸기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며 딸기 페스티벌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딸기 메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건강 트렌드로 제철 과일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딸기 풍년으로 가격이 싸진 덕분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딸기 설향(2kg/상)의 가락시장 도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하락했다. 2~3월에도 딸기가 지속적으로 출하될 예정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업체마다 지난해보다 1~2주 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메뉴를 다양화하는 등 외식업계의 딸기 퍼레이드는 다음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카페베네는 올해 처음 딸기 퍼레이드에 합류하며 신메뉴 5종을 선보였다. 딸기를 통째로 갈아 본연의 맛을 살린 생딸기 음료 3종인 '딸기 파르페' '생 딸기 팬 디저트' '딸기치즈케이크빙수' 등이다. 생딸기 팬 디저트(8,500원)는 지난 겨울 미니 팬 위에 디저트를 올린 이색 콘셉트로 높은 인기를 얻은 팬 디저트가 딸기를 만나 '딸기치즈수플레'로 탄생했다. 딸기치즈케이크빙수(1만3,500원)는 카페베네의 첫 우유 베이스 빙수로 한가득 담은 딸기 위에 치즈케이크 한 조각을 올려놨다.
파스쿠찌는 '스트로베리 밀크 쉐이크'(7,000원) '스트로베리 젤라또 라떼'(7,500원) '스트로베리 컵 쉬폰'(5,000원) 등 디저트 7종을 내놓았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해피포인트 앱에서 30% 할인해 준다. 뚜레쥬르의 신제품 '딸기 라바봉봉'은 딸기를 갈아 만든 주스 위에 생크림을 얹고 생딸기를 가득 올려 탑처럼 장식해 건강한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지금껏 딸기 축제를 주도해 온 딸기 디저트의 전통 강자 호텔들은 '프리미엄'으로 어필하고 있다. 2007년부터 딸기 디저트 뷔페를 펼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경우 지난해 딸기 뷔페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며 초대박 프로모션으로 자리잡았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친환경 고급 품종 딸기인 전남 담양의 '쑥과 미나리즙 먹인 봉산딸기' 등을 산지에서 직송해 재료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딸기 축제는 이탈리아 출신 수석 셰프 페데리코 로시의 딸기 코스 요리가 핵심으로 점심시간 이후 저녁식사 이전에 식사를 즐기는 '러너(Lunch+Dinner)' 형식으로 진행한다.
롯데호텔서울은 대한민국 조리명장 이병우 총주방장이 엄선한 최고 품질의 딸기로 20여종의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모든 디저트에는 순수 국내 품종인 설향과 매향만을 사용했다. 국내 최대 딸기 생산지인 논산에서 꿀벌을 이용한 자연수정방법을 통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꿀벌 딸기'로 불린다. 딸기 케이크와 타르트는 기본이며 밀피유, 크림브륄레와 연어, 게살을 이용한 샌드위치 3종도 마련했다.
서울신라호텔 '더라이브러리'는 '스트로베리 블라썸'의 콘셉트로 프레시 딸기 주스, 딸기&초석잠 건강 스무디, 거품을 올린 딸기 워터, 딸기를 듬뿍 올린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