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방부] 꽃게잡이 끝나야 북한 영해침범 끝날 듯

북한 경비정의 서해상 영해침범 행위는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까.국방부는 15일 열리는 장성급회담에서는 북측과 유엔사측이 양측의 입장만 고집한채 아무런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가운데 북한의 영해침범 행위는 다음달 초순까지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이 이 회담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없는 문제들을 계속 들고나오면서 회담횟수를 늘리는 시간끌기식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이라는게 군당국의 분석이다.회담이 지연될 경우 북한은 외화벌이 상품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꽃게잡이 조업을 하루라도 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와 지난 97년 각각 7월3일과 7월8일에 꽃게잡이 조업을 중단한 점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꽃게산란기로 살이 거의없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7월초순까지는 꽃게잡이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북한 어선 30여척이 척당 하루평균 150∼200㎏의 꽃게를 잡아 우리돈으로 ㎏당 2만원정도를 받고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어 하루에 1억원 안팎의 어획고를 올리는 점을 감안하면 외화난에 허덕이는 북한으로서는 꽃게잡이에 필사적으로 나설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우리 함정의 꽃게잡이 조업 저지를 차단하기위해 장성급회담을 7월 초순까지 끌고가면서 조업이 끝나면 새로운 억지논리를 구사하면서 회담을 무산시킬 공산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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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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