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부들의 생활소비는 ‘시간 절약형’ 상품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상품매입 담당자 11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할인점의 히트예감 상품을 조사한 결과, 가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간편상품’에 대한 주부들의 선호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씻어나온 쌀, 뼈없는 생선, 아침대용 과일 등 간편한 먹거리가 할인점 히트 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이마트는 예상했다. 할인점 주력상품인 가공식품의 경우 프리미엄 신상품 열기가 더해져 산양분유, 친환경분유, 레토르트 이유식 등이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주방용품으로는 찜기와 튀김 기능을 혼합해 기능성과 편의성을 갖춘 멀티 조리기구,침구류는 천연곡물이나 식물이 들어간 웰빙베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담당 바이어들은 예상했다. 레저용품으로는 자전거 도로 확대 등과 맞물려 보관이 간편한 접이식 자전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가격중심의 할인점의 소비 기조가 가격과 품질 동시 중시추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아침대용식 과일과 샐러드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가공식품은 눈에 띄는 ‘포인트코너’ 형식으로 재구성하는 등 소비트렌드 변화를 판매전략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