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회창 "12월의 기적 만들자"

"당선땐 박 전 대표와 공동정부 구성"

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는 18일 “범죄 피의자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며 보수층 표심 돌리기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전지역을 돌며 대선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전 유세에 오르기 전 남대문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공동정부를 구성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해 끝까지 박 전 대표에 대한 구애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회창 후보는 그러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범죄 피의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나라는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다”며 “거짓말하다가 쫓겨난 닉슨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대통령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 조사 대상자가 대통령이 되면 특검 정국이 시작되고 나서 여야 간 사생결단의 충돌이 이어질 것이 뻔하다”며 “이렇게 되면 나라는 통제 불능이 될 것이 뻔하고 그러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회창 후보는 또 자신에 대한 지지가 정동영 신당 후보에 ‘어부지리’를 주는 일도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권 교체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어떤 경우에도 국정 파탄 세력을 대표하는 여당 후보가 끼어들 틈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회창 후보는 “그렇다고 이 나라를 특검 정국으로 통제불능의 대혼란에 빠뜨릴 야당 후보를 뽑을 수는 없는 만큼 유일한 선택은 이회창”이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명동에서 22일간의 선거운동에 마침표를 찍으며 “기호 12번 이회창과 함께 12월의 위대한 기적을 만들자”고 강조하며 “저 이회창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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