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가평가제가 적용되는 투신 펀드가 다음주부터 대거 시판된다.증권감독원 관계자는 4일 『한국투신, 대한투신, 대신투신운용, 삼성생명투신운용, 쌍용템플턴투신운용 등으로부터 모두 10종의 신규펀드 인가 신청이 접수돼 있다』며 『다음주중 시판이 가능하도록 금명간 이들에 대한 상품인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인가될 상품은 공사채형 7종, 주식형 3종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11월 15일 이후 신규 설정되는 투신펀드에 대해 채권시가평가제를 실시하고 기존펀드에 대해서는 오는 2000년 7월부터 시가평가제도를 적용키로 한 바 있다.
다음주부터 판매되는 신규펀드들은 기존펀드와는 달리 편입된 유가증권의 시장 가격을 즉시 반영해 매일 기준가격이 결정된다.
또한 공사채형의 경우 당일환매제 대신 신청후 이틀 후에 돈을 되돌려 받는 3일환매제가 적용되며 주식편입비율이 50% 이하인 주식형도 당일환매제에서 4일환매제로 바뀐다.
증시관계자들은 시가평가 펀드는 실세금리의 변화, 편입채권의 부실화여부 등이 그대로 반영돼 가격이 결정되고 투자자가 모든 투자책임을 지게되므로 금리전망, 편입채권의 안정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