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고업계, 한국계 외국인 모델 각광

“한국인이야? 외국인이야?” 최근 한국계 외국인 모델을 기용한 광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모델들은 서구적인 이목구비와 어딘지 모르게 풍기는 한국적 이미지로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광고 모델은 스피드 011 `유토`의 전속 모델인 `데이빗 맥기니스`로 국내 팬 클럽이 결성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계 스코틀랜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90cm의 훤칠한 키와 조각상 같은 얼굴을 겸비하고 있다. 맥기니스는 GAP, 닉스 등의 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현재 뉴욕에서 활약하는 동양계 모델 중 톱 클래스에 속한다. 새로 선보인 유토 광고에서 맥기니스는 사무실에서 파도를 타고 건물 밖으로 서핑 하는 모습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삼성전자 파브홈시어터에 등장하는 `리차드 호 윤 리`도 한국계 미국인 모델. 자신의 방에서 영화를 보려는 그에게 총알 음향이 사정없이 날아든다. 이후 `당신이 어디에 있든 소리가 당신을 찾아낸다`는 카피와 함께 광고는 끝을 맺는다. 지난해 굿모닝 신한 증권회사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는 리는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를 둔 교포 패션 모델로 10년 경력의 베테랑. 미국에서는 나이키, 코카콜라, 버드와이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 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적 이미지를 풍기는 외국인 모델들은 국내 모델들에 비해 출연료가 저렴한 대신 색다른 외모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광고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관련기사



안길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