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reen is Green] SK텔레콤, 에너지 효율 높은 장비 설치 추진

SK텔레콤은 사옥·네트워크·유통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중고 휴대폰를 수거하는 등 다양한 그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SK텔레콤 직원이 종이 대신 사용하는 전자청구서를 보여주고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사옥ㆍ네트워크ㆍ유통망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친환경무선국 설치, 중고 휴대폰 수거 등 다양한 그린경영을 실천해왔다. 지난해말부터는 기후변화, 그린 IT 등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환경 이슈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사적인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는 전 사업영역을 대표하는 임원급 관리자가 참여하는 환경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린화를 위한 기초 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은 매년 연평균 3조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하며 지난 5년간 누적 설비투자액이 16조원에 육박하는 산업이다. 이 때문에 노후 장비의 교체와 신규 투자 장비에 대해 저전력 장비를 적용할 경우 높은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향후 통신장비 발주ㆍ평가를 하면서 "통신장비의 소형화, 저전력화와 같은 에너지 효율성의 평가 비중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장비의 구매 및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운용 설비의 고효율화 뿐만 아니라 타 산업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억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 그린경영에 앞장서 나간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친환경적인 사무 환경을 구축하고 전 구성원의 환경경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에코오피스' 캠페인을 벌였다. 이를위해 환경경영 관련 정보를 담은 에코오피스 사이트를 인트라넷에 신설, 구성원의 제안을 수렴했다. 또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의 참여와 공감대를 기반으로 에너지와 물자절약 활동을 실행했다. 그 결과 지난 한해 동안 전력, 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 감소를 통해 약 4억원의 비용과 약 2,4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였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는 이러한 에코오피스 활동을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그 범위를 구성원의 가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마인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고객 서비스 과정에서의 자원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물리적인 이동을 대체하는 전자청구서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동전화 사용요금 내역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종이고지서 대신 전자 청구서로 사용하는 고객이 전체 가입자 중 약 27%인 63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는 한 해에만 약 2억3,000만장의 종이를 아끼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1인당 한 달에 받는 종이 고지서의 양이 A4 3장 정도라고 추정했을 때 전자 청구서를 사용하는 630만명이 전자고지서를 이용하게 되면서 한달에 약 1,900만장에 가까운 종이를 절약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해에만 30년 된 나무 약 2만7,000그루의 나무를 보호할 수 있게 돼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자 청구서를 통해 기존의 우편으로 받았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파손ㆍ분실ㆍ오배달을 막을 수 있다"며 "종이로 제작되던 청구서를 휴대폰으로 수령함으로써 종이절약 및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새로운 브랜드 도입에 따라 2,000여개 매장의 간판 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친환경 LED로 교체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친환경 고객서비스를 올해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의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컨버전스 비즈니스도 결국 저탄소 녹색성장의 한 과정이다. SK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u-City 사업의 경우 첨단의 방송ㆍ통신 서비스를 통해 교육ㆍ의료ㆍ교통정보 등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도시 전체의 에너지 이용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가로등 등 공공시설물의 원격 관리 솔루션, 버스 이용객의 편의 향상을 위한 버스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T맵 내비게이션과 같은 SK텔레콤의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 서비스는 고객에게 삶의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생활양식의 보급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통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제공은 에너지와 자원 소비 저감에 기여함은 물론 고객 만족 수준 제고를 통한 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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