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을 투약한 후 환각상태에서 진료를 한 의사 등 마약류 사범 399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지난 6월12일부터 두 달간 불법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총 399명을 검거, 이중 12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수사대에 따르면 399명 중에는 의사 7명, 대학교수 1명, 대학생 8명, 공무원 1명, 언더그라운드 가수ㆍ화가 등 예술인 8명, 택시 운전기사 15명, 주부 16명, 회사원 20명, 승려 1명 등 다양한 직업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치과의사 김모씨의 경우 지하철역 화장실 등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후 병원으로 출근, 환각상태에서 환자들을 진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번에 검거한 399명을 대상으로 마약거래 또는 투약을 하게 된 동기를 분석한 결과, '호기심'이 66명, '타인의 권유' 63명, '돈을 벌기 위해' 34명, '생활고 비관' 31명, '성 생활 목적' 2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기타 170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