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자동차보험료 4회 분할납부제가 시행돼 보험가입자들이 한꺼번에 목돈을 내는 부담을 덜게 됐다.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LG,동양 등 10개 손해보험회사는 오는 12일부터 일제히 연간 자동차보험료를 4회에 걸쳐 나눠내는 분할납부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상차종은 영업용을 제외한 개인용과 업무용 차량이며, 보험료를 고객통장에서 자동이체하고 1년후 계약을 자동갱신하는 특약상품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가용 운전자인 A씨가 책임보험료 22만원, 종합보험료 30만원 등 총52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할 경우 책임보험료 22만원은 현재처럼 한꺼번에 내고 종합보험료 30만원은 4번에 걸쳐 나눠낼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종합보험료를 1회에 60%, 2회 40% 등 2회에 나눠내도록 돼 있다.
그러나 동부화재는 지난해 12월부터 6회 분할 납부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고 일간지 광고를 통해 상당수 고객들이 이 사실을 알고있는 만큼 6회 분할납부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다른 손보사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10개 손보사의 4회 분할납부제는 시행시기와 방법, 대상 등이 모두 똑같아 업체간 담합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권홍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