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6일 울산항에서 터키에 수출할 고급 대형버스 에어로 시티(AERO CITY 540) 40대를 선적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수출 물량은 현대차가 지난 9월 터키 버스운송조합이 실시한 국제경쟁입찰에서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만을 제치고 수주한 총 840대중 1차 선적분이라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나머지 800대를 앙카라·불사·이첼 등 터키의 대도시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버스는 터키 최대도시인 이스탄불 시내버스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현지 교통상황에 맞춰 국내 버스보다 길이가 50㎝ 긴 3 도어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터키는 물론 인근 CIS(독립국가연합)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내년에는 터키에서 수주한 840만대를 포함 1,000대의 버스를 이들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7년 9월 이스탄불 근교 이즈밋시에 현지 공장을 설립, 「베르나」와 「그레이스」등을 연간 6만대 생산하고 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