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태풍 `매미`피해 집계에 따라 피해규모가 속속 늘어나 1조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께 전국 일원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함께 풍수해, 화재 등 각종 재해ㆍ재난을 예방하고 발생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기구인 `소방방재청`(가칭) 설치를 서두르기로 하고 이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를 거쳐 이달말까지 확정,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국회 재난대책특위에 출석, “태풍 매미의 전체 피해액이 1조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전국 일원에 대해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태풍 `루사`때는 특별재해지역 선포까지 20~30일 걸렸으나 이번엔 최대한 빠르게 선포하고 이재민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