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산차 수출, 모델별 '순위다툼' 치열

국산차 업체들이 수출시장에서 모델별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1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산차 업체들의 모델별 수출대수는 현대차의 투싼이 5만1천867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GM대우차의 라세티(5만673대)가 투싼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으며,현대차의 아반떼XD(4만9천848대)와 GM대우의 칼로스(4만5천432대)가 3-4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어 5-10위는 현대 클릭(4만5천237대), 기아 쏘렌토(3만4천351대)와 쎄라토(3만4천189대), 현대 베르나(3만3천77대), GM대우 뉴마티즈(3만1천848대), 기아 스포티지(3만1천183대) 등의 순이다. 특히 올해들어 월별 모델별 수출대수 1-3위는 1월이 칼로스-투싼-라세티, 2월은아반떼XD-투싼-라세티, 3월에는 라세티-투싼-아반떼XD 등으로 엎치락 뒤치락하며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올해 1-3월 수출대수 10위권내에 든 모델을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4개, GM대우와 기아차가 각 3개다. 지난해 연간 모델별 수출 순위는 칼로스(23만4천525대)-투싼(21만4천757대)-클릭(18만9천849대)-아반떼XD(16만9천96대)-라세티(16만1천227대)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전체 수출대수중 업체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현대차가 지난해 1-3월 45.0%에서 올해 1-3월 40.6%, 기아차는 지난해 34.5%에서 올해 33.9%로 각각 줄어든 반면 GM대우는 18.0%에서 21.9%, 쌍용은 2.3%에서 2.5%, 르노삼성은 0.1%에서 0.9%로 각각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수출 비중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 앨라배마공장 준공 등으로 해외 현지 생산.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며, GM대우나 쌍용, 르노삼성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신차 투입 등을 통해 수출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속된 해외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향상과 품질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근 국산차 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있으며, 그만큼 해외 메이커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간의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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