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레이 "탄소섬유 1위 노터치"

구미 공장에 1호기 준공·2호기 기공… 연 2200톤 생산<br>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한국에 첨단소재 단지 구축"

이영관(왼쪽 네번째) 도레이첨단소재 회장과 닛카쿠 아키히로(// 다섯번째) 도레이 사장이 3일 도레이첨단소재 구미3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1호기 준공 및 2호기 기공기념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가 3일 구미공장 완공을 계기로 국내 최대 탄소섬유 공급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이날 도레이첨단소재 구미3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1호기 준공 및 2호기 기공 기념식에서 "탄소섬유는 세계적으로 품질 기준이 도레이 제품"이라며 "프론티어 정신을 가지고 투자와 개발을 해나가 세계 1위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탄소섬유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은 결국 이 사업이 크게 성장한다는 의미"라며 "도레이가 탄소섬유를 개발한 것은 이미 40년 전으로 수많은 기술 개발을 통해 오늘날의 경쟁력을 지닌 만큼 1~2년 만에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은 "경북 구미의 탄소섬유 사업은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한국에 첨단 소재 클러스터를 구축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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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준공한 탄소섬유 생산시설에서 연산 2,200톤의 탄소섬유 도레이카(TORAYCA)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에 수출하게 된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붐을 타고 늘어나는 가스 저장 용기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미국에 주로 수출하는 데 이달말 인증이 나온다"며 "풍력의 블레이드, 항공기 동체 소재 등 최종 수요 기업과 함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100% 모기업인 도레이의 니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한국에는 삼성, LG, 현대차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은데 모두 훌륭한 탄소섬유 수요처"라며 "후가공 업체들과 협력해 이들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 첨단소재는 이번 탄소섬유 1호기 준공과 동시에 2014년 3월 가동을 목표로 연산 2,5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연이어 증설할 예정이다. 이에 내년 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4,700톤의 탄소섬유 공급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탄소섬유는 무게는 철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철의 10배, 탄성률은 철의 7배에 달하는 소재로 가볍고 단단한 동시에 녹슬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주항공과 자동차 선박, 골프클럽 등 스포츠 용품, IT관련 산업용, 토목 건축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쓰인다. 탄소섬유 세계 수요는 오는 2015년 7만톤에 이어 2020년에는 14만톤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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