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 우세속 거래량 주말 수준 그쳐▷주식◁
장외악재 및 단기간 주가상승에 따른 경계매물로 주가지수가 다시 7백10선으로 후퇴했다.
17일 주식시장은 연이은 주가상승에 따른 경계심리와 황장엽씨 망명 및 이한영씨 피격사건이 남북관계를 다시 경색국면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주가지수가 9.39포인트 하락한 7백12.93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반일장인 지난주말보다 조금 많은 3천1백51만주에 그쳐 투자심리 위축상을 반영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이은 주가상승에 따른 경계매물로 일부 자산가치 우량주, 신약·신소재개발 관련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인채 출발했다.
전장마감무렵 M&A관련 보험주 및 종금주로 일반성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반도체 관련주로 외국인들의 사자주문이 들어오면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급등한 개별재료보유종목과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유화주 및 실적호전 중소형우량주들이 경계 및 차익매물에 추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지수 하락폭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5개를 포함한 2백8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한 5백21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제약, 비철금속, 기타제조, 종금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증권, 전기전자, 철강, 해산운수업종 지수의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외국인매수세가 유입된 LG반도체가 94만여주가 거래됐고 한진중공업이 실적호전을 배경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54만여주나 거래돼 눈길을 모았다.
또 연이틀 약세를 보였던 M&A관련주 대농, 성원건설이 다시 상한가까지 올랐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