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오를때 대만 주기판 밀어내자”

◎대우통신,호재 판단 사업강화 나서/판매거점·모델수 확대「환율 급등은 오히려 호재다」 지난 10월부터 주기판을 일반에게 판매하기 시작한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이 미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급등을 기회로 활용하는 「시간차 공격」에 나섰다. 대우는 국내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대만산 주기판의 가격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받아 크게 오름에 따라 이를 시장 확대의 호기로 보고 주기판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우는 올해안에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판매 거점을 2개에서 5개로 늘리고 내년초까지 제품의 모델수를 4개에서 8개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환율 급등으로 저가라는 대만산의 강점은 희석됐다』며 『최근 용산전자상가에 제품을 공급한 결과 품질 및 가격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국내 주기판 시장은 대만산 주기판의 수입 규모가 연간 1억달러에 이르고 있는데다 그나마 이들과 경쟁해온 석정전자와 희망전자가 지난 6, 7월 잇따라 부도를 냄에 따라 대만산 주기판의 독무대나 다름없는 상태다. 대우는 내년에도 고환율의 지속으로 대만산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내년초 까지 MMX 펜티엄 3종, 펜티엄Ⅱ 1종으로 구성된 제품 라인업에 펜티엄Ⅱ 1종과 비인텔계열의 저가형 3종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대형 PC업체에 대한 공급과 수출 활동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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