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외업체 닛시교역 바이오시스 인수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바이오시스(035960)가 장외 업체인 닛시교역에 인수됐다. 바이오시스는 9일 최대주주인 이동영 대표이사 외 2명이 보유주식 529만주(18.81%) 가운데 286만주(10.17%)를 황오섭 닛시교역 대표에게 총17억원에 장외 매각키로 계약, 최대주주가 황 씨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매각 주식 중 177만주는 주당 850원씩 모두 15억원에, 2억원의 담보가 설정된 109만주는 담보 가격으로 승계하는 조건이다. 하지만 인수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연 연속 적자기업으로 주가가 액면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40원인 바이오시스를 시세의 3.54배 수준인 주당 850원에 177만주를 인수한 데다, 담보 설정된 109만주를 합쳐도 주당 594원에 사들인 셈이기 때문이다. 황 씨는 이미 지급한 계약금 3억원을 제외한 자금 12억원은 임시 주총 전에 지급키로 하는 한편 임시 주총을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 의료기기 분야와 신규 사업인 헴프 분야의 영업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 경영권 안정 등을 이유로 제 3자배정방식으로 360만주 이상을 본인에게 배정했던 바이오시스의 이 대표는 이번에 208만주를 처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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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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