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株 오랜만에 동반강세 NHN 등 사흘째 올라 코스닥 반등 주도"추가상승 가능성 높아 지금이 매수 적기"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NHNㆍ네오위즈ㆍCJ인터넷 등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주요 인터넷주들이 26일 일제히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주들이 최근 하락장에서 많게는 20% 가량 떨어지면서 바닥권을 확인했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상승 가능성이 높은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조언했다. 26일 인터넷주들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코스닥시장의 반등을 주도했다. NHN과 네오위즈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을 비롯, CJ인터넷도 하락 반전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음 역시 19일 거래재개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8%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NHN과 네오위즈는 전일 폭락장에서도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어 10여일에 걸친 동반하락 국면이 마무리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인터넷 업종에는 기관이 5일 연속 사들인 것을 비롯해 비교적 중장기성 자금이 많은 연기금이 12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가 상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인터넷주를 보름 이상 강도 높게 팔아온 외국인들도 인터넷 업종 순매도 금액을 전일 마이너스 86억원에서 이날 마이너스 3억원으로 줄여 순매수 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가나 환율 등에 무관한 인터넷주의 주가는 국제 변수와 실적에 의해 좌우돼왔다"며 "이베이 등 미국 인터넷주들이 이날 반등을 시도한데다 국내 인터넷 업체의 2ㆍ4분기 및 하반기 실적 호전이 예상돼 상향 랠리 가능성이 짙다"고 진단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달 말까지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이어진 뒤 6월 초부터는 2ㆍ4분기 실적과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지금이 우량주의 매입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을 주도해온 인터넷주가 상승 기조를 보임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반등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을 끌어올릴 다른 재료들이 부족하다며 전반적인 상승 전환은 아직 어렵다는 시각을 보였다. 입력시간 : 2006/05/26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