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프로골프 2부투어 6월 출범

한국판 「나이키 투어」가 오는 6월부터 시작된다.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강영일)는 올시즌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동안 2부 투어를 실시하기로 하고 최근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했다. 2부 투어란 정규투어 시드권을 얻지 못한 플레잉프로골퍼와 아직 프로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세미프로골퍼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협회는 그동안 각종 대회가 전체 회원(2,323명)의 5.5%에 불과한 투어프로 128명에게만 집중돼 다른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2부 투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2부 투어대회는 모두 10개로 대회당 총상금은 3,000만원씩, 모두 3억원규모며 우승상금은 대회당 540만원이다. 그동안 한 해에 많아야 3회쯤 치러졌던 플레잉 프로대회규모가 총상금 500만원, 우승상금 70만원 규모였던데 비하면 그 숫자나 상금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2부 투어 성적에 따라 다양한 특전이 제공됨에 따라 골프선수들의 활로가 넓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플레잉프로의 경우 2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5위내에 들 경우 다음해 정규투어 시드를 배정받는다. 세미프로의 경우는 상금랭킹 5위내에 들 경우 프로자격과 다음해 정규투어 시드를 단번에 받고, 한 번이상 우승하면 다음해 프로테스트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또 투어에 참가만 하면 아시안투어와 오메가투어 출전자격을 얻어 외국대회에도 나갈 수 있다. 2부 투어는 우선 5월31일~6월2일 플레잉 프로들을 대상으로 한 시드선발전부터 시작된다. 일동레이크GC에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시드 선발전은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PGA프로자격이 있지만 정규투어 시드선발전에서 탈락한 221명이 참가, 30명만이 시드를 얻게 된다. 세미프로들은 2부 투어 시드선발전에서 탈락한 프레잉 프로들과 함께 먼데이(대회 직전 치르는 18홀 예선전)를 거쳐 대회 참가권을 따야 한다. 2개 대회마다 치르는 먼데이는 참가인원에 따라 여러개 그룹으로 나눠 열리며, 매번 111명에서 146명씩을 선발해 다음 2개 대회 출전자격을 부여한다. 세미프로골퍼들은 2부 투어 출범에 대해 『프로테스트 외에 정식 프로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그동안 레슨에만 주력했던 생활에서 탈피해 스스로 기량연마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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