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수근 '빨래터' 진위 논란 서울대서 조사 착수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 낙찰가 작품인 고(故) 박수근(1914~1965) 화백의 ‘빨래터’ 진위 논란에 대해 서울대가 조사에 나섰다. 6일 미술계에 따르면 서울대가 서울옥션으로부터 ‘빨래터’에 대한 과학감정을 의뢰받아 분석해 준 기초과학공동기기원 정전가속기연구센터 윤민영 교수의 분석 보고서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월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됐으며 감정의뢰 접수 절차와 분석 내용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옥션측은 “작품 진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서울대가 문제 삼아 재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과학 분석을 의뢰 받았던 윤 교수는 “의뢰인과는 별개로 서울대에서 자체적으로 재조사 하는 것”이라며 사안이 자신의 손을 떠났음을 밝혔다. ‘빨래터’는 지난해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에 팔렸으나 12월 미술 격주간지 ‘아트레이드’가 위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옥션은 올 1월 아트레이드 측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에 따른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21일 첫 공판이 열렸으며 내달 초 2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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