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국권침탈 100년·한국전쟁 60년등 기획물 잇달아 편성
| KBS가 지난 2~3일 방송한 '부의 지도'의 한 장면. 경제위기 이후 세계의 부가 어디로 이동했는지를 조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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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 3사가 올해 다양한 기획물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제의 국권침탈 100년, 한국전쟁 발발 60년, 4ㆍ19혁명 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우리나라의 근ㆍ현대사 100년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등을 준비한다. 이 외에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프로그램과 미래 성장동력인 녹색산업을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 등도 방송한다.
◇근ㆍ현대사 재조명 기획물= KBS는 4ㆍ19세대의 증언을 담은 '우리들의 50년, 한국의 50년'과 1910년 한일합방조약이 현재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를 살펴보는 4부작 다큐멘터리 '국권침탈 100년, 우리 시대에 던지는 질문'을 방송한다. 5부작 '한반도와 일본열도 2000년의 전쟁과 평화'와 '독일 통일 20년' '남북정상회담 10년' 등도 선보인다.
MBC는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TV 시리즈,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라디오 프로그램 '판문점으로 가는 길'을 준비하고 있다.
SBS도 '2010 역사기획 프로젝트'를 세우고 다큐멘터리 드라마 '6ㆍ25 새로운 조명-대(大)전투'와 2부작 다큐멘터리 '4ㆍ19, 미완의 혁명인가', 한일 병탄 100주년 특집기획 '제국의 몰락'을 방송한다.
◇G20 개최와 환경관련 기획물= KBS는 생태 다큐멘터리인 5부작 '동아시아 생명 대탐사, 아무르강'과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고선지 루트를 가다', 녹색기술의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미래기획 푸른 지구', '동물의 건축술' 등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MBC는 G20 정상회담 개최를 발판으로 선진 일류국가로 나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연중 특별보도기획 '대한민국 미래를 향해 뛴다!'를 내보낸다. 또 환경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의 성공을 잇는 '지구의 눈물' 시리즈와 '환경산업이 미래 경쟁력이다'을 준비한다.
SBS는 G20 회담을 계기로 국격(國格)을 한 단계 높이자는 취지의 연중 보도 시리즈 '2010 대한민국-일류국가로'를 마련한다. 또 생태위기의 툰드라를 조명한 3부작 다큐멘터리 '툰드라'와 지리산 반달곰 복원 프로젝트 10년을 돌아보는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곰' 등을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