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발 모은채 스윙, 궤도수정에 도움

스코어 줄이는 연습장 활용법<br>연습 전후 워밍업·스트레칭 필수 월·분기·年단위별로 목표 설정<br>100타이상, 드라이버 기량 향상 80대는 웨지샷 거리조절 주력을

겨울을 맞아 연습장에서 스윙을 가다듬으려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연습장을 잘 활용하면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

'백스윙을 좀더 천천히 해봐.' '몸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클럽을 던져야지.' 누구나 동반자들의 이런저런 레슨을 따르다가 스윙이 더 무너졌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스윙 결함은 필드에서 금세 고쳐지지 않는다. 겨울은 연습장에서 일년 내내 괴롭혔던 약점과 스윙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고치기에 안성맞춤인 시기다. 한연희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등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연습장을 활용해 스코어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필수=타석에 서자마자 풀스윙을 하는 골퍼들이 많다. 주어진 시간을 아끼려고 또는 '필드도 아닌데'하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연습장을 가볍게 여기면 '큰 뼈' 다친다. 필드에서는 많아 봐야 30차례 퍼트를 포함해 100타 정도를 친다. 연습장에서는 보통 풀스윙만 200회 넘게 한다. 게다가 바닥은 단단한 매트다. 연습하기 전 손목과 팔꿈치ㆍ허리ㆍ발목ㆍ무릎ㆍ어깨 등을 충분히 풀어주고 연습한 뒤에도 가벼운 스트레칭과 반대 방향 스윙으로 정리운동을 해줘야 부상과 통증을 막을 수 있다. 5분 아끼려다 '골프나이'를 10년 더 먹을 수 있다. ◇실질적인 목표와 레슨은 필수=본격적인 '출격' 시기는 이번주 말이 아니라 내년 봄이다. 또 1년만 치고 말 것도 아니다. 1개월ㆍ분기ㆍ반기ㆍ1년 후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그래야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고 또 꾸준히 연습장을 드나들 수 있다. 교습은 목표 달성 시기를 당겨준다. 내 스윙은 내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핸디캡별로 주안점 다르게=자신의 기량에 따라 한 시간을 다르게 보내야 한다. 100타 이상 친다면 드라이버 연습량을 늘려 슬라이스나 어이없는 토핑 등 티샷 미스를 없애야 눈덩이 스코어 빈도를 낮출 수 있다. 드라이버 샷이 꽤 잡힌 90대는 파4홀 세컨드 샷에서 자주 남기게 되는 130~150야드 아이언 샷 기량을 높여야 한다. 80대는 웨지 샷 거리 조절 비중을 늘린다. ◇양발 모은 채 스윙하기=대부분 이 맘 때면 거리 욕심에 하체를 과도하게 쓴 결과로 스윙이 망가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양발을 모으고 볼을 쳐보면 스윙의 궤도와 리듬을 바로잡는 데 큰 효과가 있다. 60~70%의 힘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50회 정도를 치면서 감각을 익힌 뒤 평소처럼 볼을 때린다. ◇양손 클럽 연습=양쪽 손에 6ㆍ7번 정도의 아이언 클럽을 하나씩 쥐고 양손의 간격을 10㎝ 정도로 유지하면서 천천히 빈 스윙을 해본다. 두 개의 샤프트가 평행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양쪽 팔뚝과 손이 스윙궤도를 따라 일체감 있게 움직이는 감각을 파악할 수 있다. 근력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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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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