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경기회복 초기에 수혜를 볼 수 있고 주당순이익(EPS)이나 주가수익비율(PER) 등이 동종 업계 다른 종목에 비해 매력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유럽 최대 보험사인 독일 알리안츠를 살펴보면, JP모건은 지난 2일 보고서에서 알리안츠의 올해 예상실적을 반영한 PER이 7.6배 수준으로 동종 업계 평균인 9.1배에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또 올해 알리안츠의 배당성향 목표가 40%인 점을 감안하면 주당 5.8유로의 배당금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들 기업은 유럽 경기회복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경제 침체로 주가가 많이 빠져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유럽 경기회복이 초기 단계인 만큼 중심부에 있는 영국ㆍ독일ㆍ프랑스 기업들을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팀장은 "이탈리아ㆍ스페인과 같은 남유럽 국가들의 경우 아직까지 재정위기가 확실하게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