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개인 쌍끌이… 코스닥 68선 안착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쌍끌이로 3개월만에 종합주가지수 580선을 돌파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4.96포인트 상승한 581.71로 출발한뒤 하락세로 돌아서 한 때 혼조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워 7.73포인트 뛴 584.48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 580선은 지난 8월17일(580.99)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로 힘을 모으고 기관은 `팔자'로 대응했다. 오전까지만해도 순매도였던 외국인은 오후들어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 1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0억원을 순매도, 5일 연속 `팔자'를 계속했다.
업종별로는 디아이, 메디슨, 미래산업의 상한가를 업은 의료정밀이 9.16% 폭등해 눈길을 끌었고 건설(4.57%), 운수창고(3.27%), 섬유의복(2.76%), 종이목재(2.21%)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도체경기 회복 기대감을 타고 하이닉스반도체가 전체 거래소의 절반이 넘는 4억1천만주의 거래량을 폭발시키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그동안 소외됐던 LG전자가8.27%, 삼성전기가 5.19%, 조흥은행이 3.53% 급등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한국통신이 1.73%%, 한국전력이 2.19%, 삼성전자가 0.75%, 포항제철이 0.51% 올랐으나 SK텔레콤은 1.12%, 국민은행은 0.92% 떨어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3천989만주와 2조2천913억원이었고 개별 종목 장세속에 오른종목이 상한가 42개를 포함 571개, 내린종목은 218개, 보합은 64개였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리서치담당 상무는 개인매수세가 몰려 지수가 상승했으나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떨어진데다 기관의 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주가는 좁은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 외국인 30일째 순매수… 지수 68선 안착
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안정적인 매수세를 등에업고 지수 68선 위로 올라섰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외국인들이 매도로 전환되자 약보합권으로 밀리기도했으나 외국인들이 KTF를 비롯한 대형주 매수에 나서자 오름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1.20포인트(1.78%) 오른 68.39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매물대가 두텁게 형성된 지수 68선을 뚫고 올라서자 지수 상승은탄력을 받으며 개별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33억원의 소폭 순매수에 그쳤지만 30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으며개인들도 5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들은 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4억2천242만주와 1조5천470억원으로 전주말보다 다소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D램 가격 급등에 따라 반도체업이 8.1%의 초강세를 보였으며 이동전화단말기제조업체들이 중국의 WTO가입에 따른 수혜가예상되는 정보기기업도 4.6%로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KTF가 0.5% 오르는데 그쳤지만 LG텔레콤(4.9%), 하나로통신(상한가) 등 통신주의 강세로 지수를 이끌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8개 등 445개에 달해 하한가 8개를 포함 주가가 내린 종목 196개를 압도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재료업체인 주성엔지니어 등이 상한가를 쳤으며 단말기제조업체인 텔슨정보통신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파라다이스의 등록예비심사 자진철회로 계열사인 파라텍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LG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지수가 1차 저항선을 넘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시도가 예상된다"며 "따라서 미리 조정을 받은 종목과 그동안 상승이 미진했던 종목의단기적인 접근과 실적호전 우량주의 저점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