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인수 삼미공장 「창원특수강」 개명/4월1일부터 정상가동

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이 지난 17일 인수기본계약을 체결한 삼미특수강 창원 봉강공장이 오는 4월1일부터 「창원특수강」으로 간판을 바꾸고 정상가동에 들어간다. 삼미의 봉강공장은 지난해말 포철과 삼미의 인수협상이 진행되면서 부분가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24일 포철 관계자는 『창원특수강의 운영을 위해 본사 및 판매전담회사인 포스틸을 중심으로 45명의 실무진을 뽑아 전보발령했으며 서울 포스코센터 부근의 태영빌딩 2, 3층에 서울사무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창원특수강 실무진은 이달말부터 내달초까지 서울사무소에 입주를 끝낼 예정인데 영업·자금·원료·구매·총무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포철은 포항제철소의 특수강사업은 일반제품을 중심으로 창원특수강은 고급형 제품을 위주로 상호보완적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삼미특수강의 봉강사업은 지난 93년 8백95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94년 6백85억원, 95년 3백94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해 삼미특수강의 경영난을 가중시켰으며 삼미그룹은 지난해말 포철에 이를 매각키로 하고 협상을 벌여왔다. 한편 포철은 관리직을 포함해 2천5백여명으로 추산되는 삼미 봉강부문 직원들의 거취문제와 관련해 이들이 삼미 퇴사 후 재입사를 원할 경우에 한해 공채형식으로 일부를 선발하겠다는 입장이나 삼미노조가 1백%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삼미그룹 관계자는 『포철이 4조3교대를 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3교대에 소량다품종 생산체제인데다 정부에서도 고용을 최대한 보장할 것을 종용하고 있어 포철이 대부분의 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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