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와이파이망 설치해 주세요"… 레저시설·프랜차이즈서 구축 요청 쇄도

레저ㆍ자영업자 등 "와이파이망 설치해달라" 통신사 문의 폭주

SetSectionName(); "와이파이망 설치해 주세요" 스마트폰족 급증따라 레저시설·프랜차이즈서 구축 요청 쇄도 임석훈기자 sh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달 한 통신업체의 기업고객 담당 부서로 남산 서울타워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타워에 와이파이(무선랜)를 설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문의였다. 통신사에서는 '가능하다'는 답변을 줬으며 현재 양측은 구체적인 와이파이 구축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서울타워에서도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손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무선인터넷을 공짜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20, 30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레저시설이나 프랜차이즈업체 등에서 와이파이망 구축을 통신업체에 문의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전에는 통신사가 가입자 확보와 마케팅 차원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골라 주변 상권에 설치를 권유했다면, 최근에는 와이파이존을 활용해 고객들을 유인하려는 상권에서 먼저 자발적으로 망 구축을 통신사에 요청하는 형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족(族)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와이파이존 설치를 고려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 것. 서울타워의 경우 타워 일대가 무선랜존이 되면 스마트폰족의 유입이 증가하고, 이는 결국 타워 주변 상가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업체도 적은 비용을 들여 서울을 상징하는 지역에 자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 등에는 신설 프랜차이즈업체, 자영업자 등 다양한 업종으로부터 와이파이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고객들로부터 사연을 받아 매월 20명에게 무료로 와이파이를 설치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중인 KT에는 매일 수십건의 요청이 접수되고 있다. 병원, 서점, 커피숍은 물론이고 음식점, 미용실,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망 설치에 적극적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 같았으면 설치의 번거로움, 와이파이의 효용성에 대한 인식 미흡 등으로 인해 설치 자체가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오히려 업체측에서 망 구축을 먼저 요청해 오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비용 등의 문제 때문에 모든 곳에 망을 구축할 수 없으나 남산타워 등 상징성이 있는 곳의 경우 업체간 선점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급증하는 와이파이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KT, SK텔레콤, 통합LG텔레콤 등 통신사도 와이파이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연말까지 쿡앤쇼존을 현재보다 2배 이상인 2만7,00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며, 최근 유동인구가 많은 삼성동 코엑스몰에 쿡앤쇼존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개방형 와이파이존인 'T스팟(spot)'을 극장, 레저시설, 카페 등 1만여 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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