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전용공단으로 조성된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지역 및 국가의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산자유무 역지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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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전용공단으로 조성된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지역 및 국가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설치 초기인 1972년 1,000만 달러 수출 이후 1986년 10억 달러, 2000년 이후 6년 연속 40억 달러를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휴대전화 등 IT제품의 수출호조로 50억7,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실적은 전년보다 55.8%나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21.4%를 차지하는 등 국제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 수출 역시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8월 잠시 주춤했던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이 9월에는 휴대전화 등 IT제품의 주문 증가에 힘입어 전자ㆍ전기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9월 수출은 3억5,500만 달러, 수입은 2억2,1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각각 22.3%와 10% 증가한 것.
특히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최근 잇따른 호재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노후화된 지역 재정비를 위해 1,356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지역확대 조성사업'이 확정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확대사업에서 제외된 표준공장 5개동 재건축, 근로자 문화.체육시설 신축 등 총 사업비 1,550억원이 투입되는 지역구조 고도화를 위한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것. 이에 따라 어느 때보다 입주기업들의 사기가 높다.
최원도 마산자유무역지역 원장은 "앞으로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인프라 확충과 함께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어서 수출ㆍ고용 증대 등을 통한 지역 및 국가 경제발전에 더욱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 '1,000개 기업시대' 열렸다
市, 다양한 유치활동 결실 "전국 7대 도시로 재도약"
마산자유무역지역 활기 등에 힘입어 마산시는 지난 7월 '1,000개 기업 시대'를 열었다.
현재 마산시에 등록된 공장은 약 1,000개에 근로자 수는 2만2,500여명. 지난 2002년 597개사, 1만1,749명에 비해 각각 2배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마산시는 이번 '기업 1,000개 시대'를 계기로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를 가속화해 과거 '전국 7대 도시'의 명성을 다시 실현해 보겠다는 각오다.
마산을 찾는 기업체는 해마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산시가 2007년 8월 전국 처음으로 '기업유치기획단'을 발족하고 기업하기 좋은 마산 만들기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업유치 활동을 폈다. 마산시는 이와 더불어 산업단지 조성부지 매입 기금 조례와 '기업지원 SOS 조례' 제정을 추진했으며 현재 맞춤형 공장부지 알선 공급을 통한 기업유치와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 및 조기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앞으로 수정일반산업단지와 우산동 지능형 홈 도시 첨단산업단지, 로봇랜드, 마산자유무역지역 확대 등으로 기업체와 일자리는 더 늘어날 예정이어서 마산발전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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