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철강] 수의 매각협상 17일께 본격 돌입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협상 대상 업체 선정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이뤄질 전망이다.한보철강 채권단과 매각 주간사인 미국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TC)는 한보 인수의향을 밝힌 동국제강과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수의계약 협상관련 서류를 오는17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채권단은 이들이 재출한 서류를 검토해 적정 인수 조건을 제시한 업체가 있을 경우 우선 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할 계획이다.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당진 제철소에 대한 정밀 실사를 아직 마치지 않은 상태지만 채권단은 이와 관계없이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인수 조건등을 검토한 뒤 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채권단은 관계자는 『추가 정밀실사 등 때문에 협상 일정을 무한정 미룰 수는 없다』며 『일단 동국제강과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관련 서류제출을 통보했으며 가능한한 협상 시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선 협상 서류를 제출받아 동국제강 등 후보업체들의 명확한 인수 의향과 조건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이들이 제시한 조건등이 이전과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우선협상 대상 업체를 선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한보 철강 처리가 또 다시 지연될수 있음을 시사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2월 입찰 당시 당진 A, B지구 일괄 인수 조건으로 1조720억원 가량을 제시했으나 이번 인수 의향서 제출사에는 인수가액등을 다소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투자회사가 주축이 된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내부적으로 6억달러 정도를 현금 일시불 조건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이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