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이틀새 두명의 미국인 인질이 살해되는 등 인질살해 공포가 재현되고 있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테러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휘하 무장단체가 이라크에서 최근 납치한 두번째 미국인도 참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자르카위가 이끄는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는 이슬람 웹사이트에 공개한 성명에서 이라크 내 모든 여성 수감자를 석방하도록 요구한 시한이 지남에 따라 두번째 미국인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살해된 미국인은 전일 이 단체가 살해사실을 밝히고 살해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한 유진 암스트롱과 함께 지난주에 납치된 잭 헨슬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단체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영국 정부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국인 인질인 케네스 비글리도 미국인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