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 각종 차를 하루 4잔 정도 마시면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예방·임상연구소(Preventive and Clinical Investigations Center)는 16~95세 남녀 18만여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진행한 추적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도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브루노 파니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들에게 커피나 차를 어느 정도 마시는지를 묻고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 1~4잔 마시는 그룹, 4잔 이상 마시는 그룹 등 3그룹으로 나누어 평균 혈압(최저·최고), 맥압, 심박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커피나 차를 4잔 이상 마시는 그룹이 1-4잔 그룹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혈압, 맥압(최고혈압에서 최저혈압을 뺀 수치), 심박수가 낮았다.
이러한 효과는 차를 마시는 그룹이 커피를 마시는 그룹보다 다소 컸다.
차를 가장 많이 마시는 그룹은 최고혈압과 최저혈압, 맥압, 심박수가 가장 낮았다.
한편 커피나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은 이 3가지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홍차, 녹차, 허브차 등 차의 종류는 구분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