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명품도 불황 못넘고 세일대열 합류

명품도 극심한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잇따라 세일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26일부터 시작되는 백화점 브랜드 세일에 맞춰 해외명품 브랜드들도 세일을 실시한다. 버버리, 크리스찬디올, 가이거, 모스키노, 막스마라, 발리, 아이그너, 오일릴리,캘빈클라인, 아쿠아스큐텀 등의 가을, 겨울 신상품은 20∼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있다. 불황 탓에 에뜨로 등 일부 브랜드는 지난해와 비교해 20일 정도 앞당긴 지난 5일부터 세일에 들어갔다. 아예 가격을 내린 브랜드도 있다. 페라가모와 테스토니는 잡화 가격을 20∼30% 내려 판매한다. 백화점 송년 세일이 시작되는 다음달 3일부터는 듀퐁, 마크제이콥스, 입생로랑등이 30% 세일하며, 구찌, 펜디, 세린느, 로에베 등은 30% 가격 인하를 실시한다. 프라다, 돌체엔가바나, 에스까다, 발렌티노 등은 다음달 중순부터, 미쏘니, 아르마니, 센죤 등은 내년 1월 초에 세일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쇼메 등 보석 브랜드와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전통적인 `노 세일' 브랜드들은 이번 세일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강구필 바이어는 "계속되는 불경기로 수입 물량을 줄이거나 작년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세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인기 품목은 조기 품절될 가능성이 높다"며 "쇼핑 전에 구체적인 세일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백화점들도 명품 브랜드 세일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본점과 잠실점에서 100만원 이상 명품을 구매한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롯데호텔 식사권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12일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천호점에서 명품 특가 행사를 열고 이월상품을 정상가보다 50∼60% 싸게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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