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자회사인 기아특수강이 3일 외자 유치를 위해 사업부문을 분리, 해외에 매각하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기아특수강은 크게 자동차 부품 사업부와 특수강 사업부문 등으로 분리해 해외에 매각키로 방침을 정하고 실무진을 최근 해외에 파견, 개별 기업과의 실무 접촉에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특수강의 매각 대상에는 각 사업 부문 외에도 시화공단내 물류센터, 군산지역 임대 아파트 등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도 포함돼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법정관리 신청 계류중인 기아특수강은 지난달 30일 부동산 및 사업부문 해외 매각 등 내용을 골자로 한 `회사 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으며 빠르면 이번달 말 2차 관계인 집회 등을 통해 법정 관리 인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기아특수강은 회사 정리계획안에 총부채 1조7천억원 중 약 40%인 6천7백억원을 탕감해 달라는 요구 사항도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