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북한이 최근 이뤄진 소니 해킹 공격에서 “중심적으로 연루돼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NYT는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르면 18일 이와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니는 지난달 말부터 스스로를 ‘GOP’(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는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할리우드 유명인사와 전현직 임직원 등 4만7,000명의 신상, 미개봉 블록버스터 영화 등 기밀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 소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로, 이들 해커는 소니에 영화 개봉을 취소할 것을 압박했다. 그동안 해킹 배후로 북한이 거론됐지만 북한은 ‘지지자의 의로운 소행’이라며 이를 부인해왔다.
한편, 수사당국 관계자들은 소니를 공격한 해커들이 북한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면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해킹 단체의 테러 위협 속에 극장 체인 업체들이 잇따라 영화 개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이날 소니는 오는 25일 예정된 개봉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