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중공업 올들어 '신기록 행진'

선박 3일에 1대꼴로 인도

현대중공업이 올 들어 3일에 1대꼴로 선박을 인도하며 조선업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월에만 총 11척의 선박을 발주처에 인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인도 기록은 세계 조선업계를 통틀어 사상 최다이며 지난해 같은 달의 8척에 비해서도 3척이나 많은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이달에 인도된 선박 가운데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의 선박들이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두달반 정도 납기를 앞당긴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1일 인도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세계 컨테이너선시장의 대형화 포문을 연 선박으로 약속된 납기를 40일 앞당겨 인도됐다. 11일 인도한 21만6,000㎥급 LNG선은 세계 최대 규모로 납기보다 20일 빨리 건조됐다. 15일 인도한 15만㎥급 LNG선은 극지 운항이 가능한 특수 선박으로 공기를 무려 76일이나 앞당겨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감사의 뜻으로 사례금을 받기도 했다. 공찬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상무는 “1월의 높은 인도 실적은 그동안 축적된 선박 건조기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실로 독의 회전율을 높이는 등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세계 대인 471척(현대삼호중공업 건조분 포함), 4,083만톤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34척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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