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9월 저축률 40년래 최저

미국의 지난 9월 저축률이 4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미국민들의 세전소득은 전달에 비해 0.2% 증가한 7조1천7백40억 달러에 머물러 94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지출은 5조8천7백30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0.5%가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민들의 9월중 저축률은 세후기준으로 마이너스 0.2%로 떨어져 상무부가 월별기준으로 저축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5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의 저축률이 연간기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대공황 때인 지난 1933년 이후 한번도 없었는데 올들어 9월까지는 0.6%를 기록하고 있으며 97년 같은 기간에는 2.1%, 96년 같은 기간에는 2.9%가 각각 증가했었다. 상무부는 9월중 저축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소비자들이 소득이 미미한 증가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크레디트 카드를 이용한 외상구매와 차입지출을 한데다 주식처분대금이나 다른 투자금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민들의 지출이 소득을 초과한 것은 미국경제의 60%가량을 지탱시키고있는 소비자 지출이 앞으로 감소, 호황기조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해 미국경제에 대한 적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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