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이 美오일샌드 광구 확보

한국기술산업, 유타주 1억9,000만배럴 규모 개발권 계약

국내 한 중소기업이 미국 유타주 내에 가채 매장량 1억9,000만배럴 규모의 오일샌드(Oil Sand) 광구를 확보했다. 한국기술산업(대표 이문일)은 미국 에너지개발업체 블랙샌즈에너지(BES)사와 지분율 51대49로 지난달 미국 현지에 설립한 합작법인 ‘OTI(Oilsands Technology Industry)’를 통해 유타 주정부와 3,500에이커(여의도 면적 5배, 14평방km)에 달하는 화이트 락(White Rock), 아스팔트 리지(Asphalt Ridge) 등의 3개 지역 광구개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7월 한국석유공사가 2,5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 앨버타주 내에 2억5,000만 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한 데 이은 두번째 성과로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한 것. 회사 측은 매장량(추정)이 우리나라가 매년 도입하는 원유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평가가치는 7조6,000억원(1배럴당 40달러 기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석유공사가 확보한 캐나다 앨버타 오일샌드 광구가 땅속 200m 정도의 깊은 곳에 매장된 것과 달리 미국 유타주의 오일샌드 광구는 지상과 지하 100m 이내의 노천광산이기 때문에 채굴을 위한 초기 투자개발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국기술산업이 자금을, BSE 측은 일일 2,000배럴 규모를 생산할 상업화 기술 및 플랜트를 담당하게 된다”며 “유타 주정부의 승인을 거쳐 8월에 상업용 설비를 구축, 가동해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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